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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이야기 평가 감상

by 초이TB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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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과 기생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 사회는 계급이 없는 사회인가? 두 가지 물음에 답을 찾고자 한 영화가 아닐까 

나무에-피어난-버섯

                                                            기생은 식물에도 있습니다. 함께 살아갑니다.

 

  계급사회를 보여주는 기생충 이야기

영화의 기택 가족은 화목하지만 모두가 백수입니다. 곰팡이가 피어있고, 벌레가 나오는 반지하 방에서 살고 있으며, 사이좋게 모여 앉아 피자박스를 접어, 적은 돈이지만 벌기도 합니다. 반면 세계적인 IT기업의 CEO인 박동익 사장은 젊은 나이지만 엄청난 부자입니다. 아내는 연교, 딸 다혜, 아들 다송과 비교적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택의 아들 기우가 명문대 다니는 친구의 소개로 박사장의 딸 다혜의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대학을 준비 중이던 기우는 동생 기정이 만들어준 가짜 대학재학증명서 덕분에 고액 과외 일자리를 얻게 되고, 이것은 이들 가족 사기단의 시작점이 됩니다. 또한 기우는 기정을 박사장의 아들 다송의 미술치료선생이 되도록 다리를 놓고, 카리스마 있는 기정의 모습에 사모님은 감탄하며 채용하게 됩니다. 사모님은 예쁘지만 눈치가 없고, 참 해맑고 순진합니다. 이후 박사장의 운전기사에는 아버지 기택이, 사모님의 가정부에는 엄마 충숙이 취업하면서 온 가족이 박사장의 집으로 들어오고, 이렇게 가족 사기단의 본격적인 사기극이 시작됩니다. 기택의 가족이 박사장의 집으로 들어오는 과정이 재미있고 리얼합니다. 박사장 가족은 다송의 생일을 맞아 캠핑을 떠나고 이 틈에 기택의 가족은 박사장집에서 파티를 하는데, 쫓겨난 가정부가 찾아옵니다. 채무 대문에 지하실에 숨어 살고 있던 남편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기택의 가족과 몸싸움과 갈등이 벌어지고 죽고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집니다. 그러다 다송의 생일날 정원에서 지인들과 파트를 하던 박사장의 가족에게 느닷없이 나타난 지하벙커의 남자의 출현을 시작으로 엄청난 혼란과 파국이 펼쳐집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순식간에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기택은 박사장을 죽이고 지하벙커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생충의  평가는

이영화의 2019년에 개봉됐으며 감독은 봉준호입니다. 주연은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입니다. 장르는 드라마에 속하며, 러닝타임은 131분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와 관심을 얻게 됩니다. 그에 따라 수상내역도 엄청나지만, 몇 가지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우선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2019년), 제45회 골든글로브상 외국어 영화상 수상(2020년),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비영어영화상 수상(2020), 제56회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수상(2020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수상(2020년), 제40회 청룡 영화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2019년)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하였습니다.  '기생충'은 비영어권 영화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으며, 전 세계적으로 2억 6,6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감상을 적어봅니다

영화는 빈부격차의 양극화를 보여주며, 우리 사회가  계급으로 철저히 나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박사장네와 기택의 가족은 엄마, 아빠, 아들과 딸 4인의 가족 구성이라는 점은 일치하지만, 기택의 집과 박사장의 집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은 그들의 사회적 격차를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박사장의 집에 존재하던 지하 벙커에서 숨어 살고 있는 문광네를 보면 계단으로 위와 아래라는 상하대비가 영화 내내 그들의 계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다송이가 맡은 기택네 가족의 냄새는 계급의 냄새였고, 결국 그 냄새에 대한 박사장의 환멸로 인해 그는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평소에 느끼던 기택의 모멸감이 결국 박사장을 살인까지 하게 되지만 계획되지 않은, 우발적인 사건으로 느껴집니다. 코미디적 요소가 많아 편하게 보기 시작한 영화는 서서히 서스펜스로 바뀌어 가고 장르를 넘나드는 봉준호 감독의 디렉팅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주연과 조연 가릴 것 없이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는 잠시도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고,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무언가 씁쓸함이 느껴지고 갑작스러운 전개에 대한 충격과 안타까움들이 밀려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복잡한 여러 감정들이 뒤섞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너무나도 적나라하고 극과 극으로 표현되는 두 가족의 모습을 보며 다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바가 크고, 비평적, 상업적 성공도 엄청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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