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천재소녀 베스의 인생과 성장이야기입니다. 베스가 곧 체스이며 체스가 곧 베스인 이야기를 시작해 봅니다.
체스를 배워보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체스의 고수들의 경쟁이야기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 총 7부작으로 공개된, 체스 천재소녀 베스 하먼의 성장과 일생을 다룬 드라마입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영화처럼 전개가 빠르고 아주 리얼한 설정들이 보는 재미를 충분히 줍니다. 어린 소녀 베스는 미혼모였던 어머니를 사고로 잃고 켄터키의 고아원에서 자라게 됩니다. 그곳에서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주 정부가 제공하는 신경안정제를 먹이게 됩니다. 이 약에 중독되어 버린 어린 베스는 우연히 고아원 수위아저씨를 통해 배우게 된 체스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체스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베스는 입양이 되는데, 베스의 천재성을 알아본 양모는 매니저를 자처하고 적극적으로 후원합니다. 베스는 대회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성공한 체스 플레이어로 살아가게 되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키워가는데, 불행한 일들을 겪으며 약물 중독과 알코올중독에 빠지는 등 자신의 인생에 심각한 문제들을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힘든 베스의 곁을 지켜준 친구들의 도움으로 약 없이도 체스판의 환영을 보는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은 베스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강력한 적수 보르고프를 이기고 진정한 퀸의 자태로 돌아옵니다. 대회의 압박감에서 해방된, 진정 즐기는 모습의 베스는 편안해 보입니다. 베스의 인생을 통해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고 체스의 전략적인 측면과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
이 드라마는 1983년에 발간된 월터 테비스의 소설 The Queen's Gambit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총 러닝타임은 6시간 27분이며 7부작입니다. 연출과 각본은 스콧 프랭크가 했고, 앨런 스콧이 총괄 푸로듀서와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출연은 안야 테일러조이, 빌 캠프, 토머스 브로디생스터, 마리엘 헬러 등입니다. 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원작 소설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합니다. 2020년에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제73회 에미상에서 드라마시리즈와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골든글로브 미니시리즈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에미상 드라마시리즈와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프라임타임 에미상 미니시리즈 작품상과 감독상도 수상하였습니다. 이처럼 '퀸스 갬빗'은 2020년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소송을 당하기도 했는데, 2021년 9월 16일 전 여성 체스 선수 노나 가프린다수빌리는 드라마 속 대사로 모욕을 당했다며 넷플릭스를 상대로 500만 달러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느낌을 써 보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체스를 알지 못해도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스드라마입니다. 1950년대에는 지금보다도 훨씬 힘들었을 여성의 삶에, 어려서부터 힘든 상황에 놓여 있었던 베스가 체스로 정상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베스의 성장과 역경 극복의 인생을 지켜보는 재미는 짜릿하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베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친구들을 보면서 베스는 참 행운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베스를 지켜주고 힘이 되어주는 의리 있는 친구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친구를 곁에 두고자 하면 누군가에게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말을 예전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의리 있고 든든한 친구는 노력한다고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스경기를 할 때 베스가 몰입하는 모습이 매력적이고 강한 승부욕도 인상적입니다. 어린 시절에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랑과 보호가 부족했던, 그래서 너무도 쉽사리 약물과 알코올의 중독에 빠지게 되고, 이를 이겨내고 감동의 승리를 얻는 인생역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열렬히 응원하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위대한 승리 후 함께 감격하게 됩니다. 몰입과 열정은 무엇도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도 얻게 됩니다. 재미와 긴장, 그리고 감동을 주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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